저축銀 부동산대출에 ‘쏠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06 16: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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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56.8% 급증… PF영업 악화땐 부실우려 상호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업종 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의 절반 가까이에 이를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쏠림 현상’에 따라 정부의 8.31대책 등 부동산 정책 효과가 본격화되고 경기변동이 뒤따를 경우 저축은행의 동반 부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저축은행의 부동산관련 업종에 대한 기업대출 및 부동산 PF 현황’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저축은행(110개사)의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8% 급증한 16조3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저축은행 총대출(36조8756억)의 44.4% 수준이다.

특히 부동산대출의 주력인 PF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0.6%나 증가한 6조9151억원으로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에 달했다.
수익 부문에서도 PF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수익 비중의 26.5%(1조1375억원)을 점해 저축은행 순익 개선의 주요인으로 분석됐으나 이에 따른 수익구조 편중 현상도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대출 비중 확대는 특히 대형사일수록 두드러졌다. 자산규모별 부동산 관련 업종 대출 비중은 대형사(49.8%), 중형사(45.9%), 소형사(32.3%) 순이었다. 특히 대형사의 PF 비중은 29.0%로 중형사(15.4%) 및 소형사(5.6%)에 비해 각각 2배, 5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부동산 대출 비중이 갈수록 급증하는 것은 PF를 통해 손쉽게 자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수년간 저축은행의 주요 수익원이 PF 부문이었다는 학습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변동에 따른 저축은행의 리스크 확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업종에 대한 대출비중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PF 영업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 저축은행의 동반부실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은 PF와 같은 거액대출에서 소액 다계좌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PF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위험흡수능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윤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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