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담보대출 비중 높아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9-06 16:17: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은행들, 지난달부터 너도나도 신상품 출시 주택담보대출이 변동금리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은행들이 고정금리 담보대출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은행들은 앞으로도 고정금리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변동금리 대출 편중 현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4일 초기 3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포유 장기대출’의 금리를 인하한 뒤부터 한달 동안 628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민은행이 창구를 통해 판매한 총 아파트담보대출 7000억원 중 약 9% 정도에 해당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집계한 6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2%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춰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도 “포유 장기대출이 나오기 전에는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2~3% 정도에 불과했다”며 “포유 장기대출의 고정금리를 인하한 이후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포유 장기대출은 만기 15~35년 중 거치기간인 초기 3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부터는 변동금리 대출로 전환되는 복합상품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초 이 상품의 고정금리를 기존 7.25%~7.35%에서 5.95%~7.05%로 인하한 바 있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에 비해 1~2%p 정도 금리가 높아 금리상승기에도 고객들이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였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7일부터 금리를 0.3%p 인하한 ‘탑스 주택담보대출’은 7일 이후 1281억원이 판매됐다. 이 상품은 초기 3년 동안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 금융채 연동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어 사실상 고정금리 대출의 효과를 낸다. 신한은행은 만기3년 이하의 대출을 신청한 고객이 금융채(3년물 기준) 연동금리를 선택하면 거래실적 등에 따라 최저 5.7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콜금리 인상 등으로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고객들이 3년 정도 금리를 고정시킬 수 있는 대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만기때까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셀프디자인 모기지론’은 지난달 30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아직 실적이 미미한 상태다. 판매를 시작한지 4영업일 동안 20억원 정도 판매됐다. 하루 평균 10여건의 상담이 이뤄질 뿐 아직까지 고객들의 수요가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라는게 은행측 설명이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이달 중순에 경쟁력 있는 고정금리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고정금리 대출의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