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 여당 핵심관계자와 강신호 전경련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재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신호 회장은 “최근 출총제 적용 14개 그룹 대상 설문조사에서 8개 그룹이 출총제 폐지시 생명과학 에너지 등 10개 분야에서 향후 2년내 14조원을 투자한다고 답했다”며 “출총제 폐지로 신사업 진출과 장기 투자에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조건없이 출총제를 폐지해 달라”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이어 “출총제를 대신해 순환출자규제가 검토되고 있는데 이는 기업에 더 큰 짐이 된다”며 “순환출자규제 및 이중대표소송제 등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신규 규제에 대해 재검토 해 달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재정을 투자해 건설경기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올 상반기 건설경기가 마이너스가 아니었다면 경제성장률이 5.3%가 아니라 6.0%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을 4조2000억원 확대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공사업 공기단축과 수해지역의 항구적인 복구사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경련 강신호 회장은 이외에도 ▲M&A 방어를 위한 차등의결권 등의 도입 ▲수도권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 완화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비과세 감면제도의 유지 ▲한미FTA의 타결 등도 요구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은 “과거 정경유착에서 정경분리가 된 이후 새로운 정경 협력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경제인을 만나고 있다”며 “기업인들이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테니 투자와 고용 확대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 달라”고 주문했다.
김의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관행 개선과 취약 계층 노동자에 대한 배려 등 기업인들도 결단을 해야 한다”며 “특히 신규 투자확대는 국민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도 필요한 만큼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신규투자를 방해하는 족쇄는 입법권을 활용해 풀어주겠다”며 “기업가 정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돼달라”고 덧붙였다.
/서정화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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