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소득 양극화 ‘심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08 2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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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전체 가구의 27%가 적자 2/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격차가 지난 2000년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또 도시근로자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지난 1998년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소득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고 벌어도 지갑을 선뜻 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31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311만원에 비해 6.5% 증가했다.
그러나 소득 최하위가구와 최상위가구간 격차는 지난 2000년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도시근로자가구를 소득 순위별로 20%씩 5개 분위로 구분했을 때 5분위 소득을 1분위로 나눈 소득배율은 5.24로 나타났다.

이는 2/4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0년(5.28)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배율은 2/4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4년 4.93에서 2005년 5.13 등으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1분위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는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아 월평균 8만3000원의 적자를 나타낸 반면 5분위 가구는 208만7000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도시근로자가구 중 적자가구는 22.6%로 지난해 2/4분기(21.8%)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했으며, 전국가구 중 적자가구는 27.8%로 1.0%포인트 증가했다.

최연옥 통계청 고용복지통계과장은 “소득 수준을 10분위로 구분했을 때 고소득층인 8~10분위를 제외하고 적자가구 비중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을 처분가능소득(전체소득-비소비지출)으로 나눈 도시근로자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73.3%로 지난 1998년 2/4분기(66.1%)이후 8년만에 가장 낮았다. 벌어도 소비를 덜 한다는 의미다.
소비항목별로 보면 주거(14.2%), 교통통신(10.5%), 교육(6.6%) 등의 증가폭이 큰 반면 외식(-1.1%), 의류신발(2.1%), 교양, 오락(1.9%) 등은 감소 또는 둔화됐다.

또 도시근로자가구의 비소비지출에서는 조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 증가했다.
한편 2/4분기 전국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98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사업소득은 0.8% 증가하는데 그쳐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미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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