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수출 30% 급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01 1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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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현대車 파업 여파로 7억달러 날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261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증가했다. 수입은 18.4% 증가한 25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0억6000만달러나 줄어든 수치다.

▲수출 증가율 둔화
수출은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겉모습만 보면 괜찮다. 그러나 증가율(12.4%)이 둔화 양상이다. 전월(19.2%)은 물론 상반기(13.9%) 증가율을 밑도는 수준이다.
20%대의 폭발적 증가세는 마감됐고 두자릿수 유지도 위태로워 보인다. 하반기 수출 둔화 우려가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도 있다. 실제 일평균 수출액(11억6000만달러)은 3월 이후 5개월째 11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5~6월 두달 연속 12억달러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 역시 한풀 꺾인 증거로 해석된다.

▲車파업이 날린 7억달러
수출 내용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7월 수출을 견인한 종목은 석유제품(64.1%)와 철강(27.2%), 석유화학(26.2%) 등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덕을 본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반면 상반기 수출을 주도했던 LCD패널(46.5%)은 상반기(125.0%)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됐다. 한때 한국을 대표했던 무선통신기기(3.4%)도 맥을 못추고 있다.
특히 수출 효자 종목 ‘자동차’는 ‘짐’이 됐다. 자동차 수출은 7월 중 무려 30.6%나 급감했다. 자동차 부품(8.1%)도 부진했다. 현대차 파업의 여파다.
현대차 파업에 따른 자동차 수출 차질 규모는 5만7000대, 금액으로 7억달러 수준이라고 산자부는 추정했다.
우리나라 휴대폰과 자동차 수출은 죽을 쑨 데 반해 이 분야 수입은 급증, 대조를 이뤘다. 승용차 수입 증가율은 70.3%로 상반기(64.4%) 증가율을 상회했다. 휴대폰(245.4%)도 상반기(182.2%)에 비해 급증했다.

▲정부는 낙관하지만…
정부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현대차 파업이란 악재 속에서도 두자릿수대 증가를 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오히려 파업 차질분을 만회하기 위해 자동차 수출이 늘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한번 꺾인 수출이 회복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세계 경기 둔화 조짐이 심상찮다. 이미 미국 경기의 둔화 조짐이 감지됐다.

환율 움직임도 변수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과 계속되는 원화 절상 압력은 수출 업체에 적잖은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수출업체들이 하반기 환율 하락을 걱정, 상반기에 ‘밀어내기’ 수출을 한 만큼 하반기 수출 여력이 없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조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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