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아진 ‘족벌의 城’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30 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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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등 총수일가 의결권 승수 더 높아져 우리나라 10대그룹 가운데 SK, 롯데, 한화, 두산 등 4개그룹은 지난 한해동안 소유지배구조가 더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06년 대규모 기업집단 소유지배구조’(4월1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대그룹 가운데 SK, 롯데, 한화, 두산 등 4곳에서 총수일가의 의결권 승수가 1년새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결권 승수란, 각 그룹의 총수 일가가 직접 소유한 지분과 비교할 때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분이 몇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소유지배구조가 심하게 왜곡돼 있다는 뜻이다.
SK그룹의 경우 의결권 승수가 지난해 4월 15.84배에서 올 4월 16.42배로 0.58배 높아졌다. 롯데는 4.61배에서 4.81배로 0.20배 상승했다.
한화는 10.05배에서 12.53배로 무려 2.48배 높아졌고, 두산은 10.00에서 11.62로 1.62배 올라갔다.

의결권 승수가 높아진 것은 대부분 그룹 전체에서 계열사끼리 보유한 지분이 늘어났거나 총수일가의 지분이 줄었기 때문이다.
SK그룹의 경우 계열사 간 지분은 1년새 총 48.90%에서 60.32%로 늘어난 반면 총수일가의 지분은 1.45%에서 1.05%로 오히려 줄었다.

롯데그룹은 총수일가 지분은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계열사 사이의 지분은 49.96%에서 53.16%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화도 총수일가 지분은 그대로였던 반면 계열사 간 지분이 38.31%에서 39.02%로 증가했다.
/조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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