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鬪 급속 진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27 17: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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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車 4社 노사분규 곧 끝날 듯 한 달여를 끌었던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지난 26일 막을 내림에 따라 유난히 국민적 우려의 대상이 됐던 올해 노동계의 ‘하투’(夏鬪)도 급속히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현대차 노조가 단일 사업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노조인데다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이 주도하는 하투의 최선봉에 서 왔다는 점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 협상 결과에 큰 영향을 받는 기아차 노조도 조만간 사측과 큰 마찰없이 교섭을 종결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한때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던 GM대우 노사는 이미 뚜렷한 생산차질 없이 교섭에 성공했다. 쌍용차 노조는 집행부 공백으로 내부 힘이 약화된데다 다른 완성차 노사의 교섭이 속속 타결됨에 따라 비슷한 길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노동계 하투의 중심에 섰던 현대차 노조를 비롯한 완성차 4사의 노사 분규는 이르면 8월 초면 정리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사측과 지루한 산별교섭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온 금속노조도 26일 사측과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앞서 포스코 본사를 무단점거해 현대차 노조와 함께 최대 ‘화약고’였던 포항지역 건설노조의 불법파업도 지난 21일 9일만에 자진해산으로 종결됐다.
또 다른 대형사업장인 대우조선해양의 경우는 25일 사측과 주요 쟁점사항에 잠정합의하고 사실상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과 STX조선 등은 분규를 거치지 않고 노사가 손을 잡았다.

하투 중 남은 최대 변수로는 보건의료노조가 사측과 산별교섭에 진척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이다. 노사가 ‘공약수’를 찾지 못할 경우 또 한 차례 의료대란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밖에는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노조가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고, 포항·광양·울산 지역 건설노조의 교섭이 진통이 이어지고 있지만 큰 사회적 파장은 뒤따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보건의료노조가 남아 있지만 단위 사업장에서의 하투의 큰 물줄기는 정리되는 분위기”라면서 “8월 중 노사정간에 이뤄지는 노사관계 로드맵 논의만 원만하게 진행되면 안정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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