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이름을 바꾼 산업자원부 산하 공기업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국내 초청 행사, 국내 기업들의 해외 상품전시회와 각종 무역·투자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맡아왔다.
감사원은 지난 20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코트라의 해외 무역관 102개(인원 300명 가량) 중 30개 가량의 축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권고안을 감사 결과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해외 무역관을 선진국 중심의 권역별 거점 마련 방식으로 바꾸고 1명이 현지에 파견돼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1인 무역관을 정비해 해외 무역관을 통폐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이번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이같은 권고안은 북미 지역과 유럽 등 이미 국내 기업들이 자체 수출망을 확보하고 있는 선진국의 경우 코트라의 해외망이 담당하는 역할이 불분명하고 1인 무역관 제도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코트라의 수출지원 기능도 선진국 중심에서 벗어나 신시장 중심으로 보완돼야 한다는게 감사원 판단이다. 감사원은 아울러 국내 12개 지역에 분산돼 있는 지방 무역관 제도도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통폐합하는 방향으로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해외 무역관의 설치 및 폐지, 인력 배치 등 운용이 원칙없이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고 코트라 기능 일부가 무역협회와 중복돼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부터 공기업 및 정부 산하 기관에 대한 대규모 감사 차원에서 코트라 특별 감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3월 말 코트라 본사와 해외 무역관 9곳에 대한 예비감사를 마무리한 뒤 지난 4월부터 본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코트라를 포함해 개발연대에 설립된 공기업의 경우 지금까지 존립 근거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이 없었던게 사실”이라며 “시대 변화에 따른 역할 변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미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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