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당초 7월에만 8만여 대 이상을 수출 선적해 북미, 유럽 등 전세계로 수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파업으로 인한 수출차 생산물량 부족으로 19일 기준으로 선적실적이 1만여 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 수위를 낮추지 않는 한 수출물량 회복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차측은 당분간 자동차 전용선의 선적부두 입항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울산항 외항에서 정박대기 중인 해운선사들도 하루 3만 달러의 용선비를 추가 부담하는 등 간접적인 손실을 입고 있다.
또 17일째 계속된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7만4611대가 생산차질을 빚어 총 매출손실액이 1조306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피해 규모는 임금협상안을 두고 이틀간 전면파업까지 벌였던 지난 2004년 파업손실 규모(1만8994대, 2631억원)의 약 4배에 달한다.
또 긴급조정권 발동이 검토됐던 2003년의 사상 최대 손실액 1조3106억원(10만4895대)에 가까이 다가선 액수다.
파업피해는 4700여개 1, 2차 협력업체들에게도 직접 손실을 끼치고 있다. 부분파업에도 파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유는 노조가 전면파업 수준의 파업을 연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만 해도 현대차 노조는 주간조 6시간 부분파업과 야간조 전면파업으로 6051대의 생산손실과 816억원의 매출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생산손실률은 90%에 달한다.
한편 현대차 노조가 지난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19년 동안 거의 매년 파업(1994년 제외)을 벌임에 따라 그동안 누적 파업일수가 1년에 육박한 323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노조의 19년째 연례적 파업으로 이날 현재까지 누적 매출손실은 10조929억원, 누적 생산차질은 101만5602대에 달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도 기아차가 현대차에 인수된 직후인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매년 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1999년 이후 누적 파업일수가 102일, 누적 매출손실은 2조2000억원에 각각 달하고 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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