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물가 오를 가능성 높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12 19: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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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韓銀총재 환율·농산물등 물가상쇄효과 없어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물가가 환율, 풍부한 농산물 공급, 중국 효과 등 일시적인 요인의 덕을 보던 좋은 시절은 끝났다고 밝혔다. 매달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고 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는 3%대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우리 경제의 현재 성장속도는 연율 4% 수준이며 내년까지 이러한 속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그동안 강조해왔던 물가 상승 압력 고조, 경기부양적인 현 금리 수준, 선제적 통화 정책 등을 재차 언급,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연구원 초청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물가는 과거 2, 3년동안의 모습과는 다를 것”이라며 “환율쪽에서 물가 상쇄 효과는 없어지고 중국 효과도 줄어들 것”이라며 “농산물 등 일시적으로 물가를 낮췄던 요인들도 사라져 최근 몇달 동안처럼 앞으로도 매달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평균 상승률을 2.8%로 전망했는데 실제로 12월이나 1월에 가면 전년 동월비로 3자를 붙일 가능성이 크다”며 “한은은 6개월에서 1년 이후 물가가 관심이며 물가는 좋은 시절 지나가고 지금부터는 어려운 시절이 왔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의 성장속도와 관련해서는 현재 연율 4% 정도로 가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현재 성장속도 연율 4% 가까운 수준”이라며 “이는 올해 성장률이 아니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연장하면 내년 하반기 정도까지의 수치”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최근 내수와 수출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경기 확장기가 짧아졌는데 민간과 내수가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기업들의 설비투자 정체가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불변가격으로 본 한해의 설비투자 금액은 과거 5, 6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경기 진폭을 줄이는 것은 중앙은행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4~5% 사이에 있는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를 위해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위험을 관리를 할 줄 알아야 하며 무조건 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금융권 자금공급 상황을 보면 현재 금리 수준은 여전히 경기부양적” 이라며 “통화당국에서 보는 것은 유동성인데 유동성 사정은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선제적 통화정책의 의미에 대해서도 명확히 했다.
이 총재는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통계는 과거 숫자”라며 “통화당국에서 생각하는 선제적이라는 것은 미래숫자를 놓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래숫자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한단계 한단계 움직일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우미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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