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국내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올 6월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55.7을 기록, 전달(73.1)보다 17.4 포인트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망지수인 80.9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으로, 실제 경기회복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기대치가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낮은 원인은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한 민간건설시장 위축과 공공부문 발주 부진, 양극화에 따른 중소업체 체감경기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이달의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전월에 비해 16.7 포인트 하락한 83.3에 머물렀다.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45.5, 35.0을 기록해 기준치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들이 한 달 전보다 20.7 포인트 떨어진 66.5를 기록했고 지방업체는 같은 기간 12.4 포인트 하락한 39.9에 그치는 부진함을 보였다.
공사물량지수는 66.3을 기록, 3개월째 지수 하락세가 이어졌다. 공종별로는 주택의 경우 지난달 보다 8.8 포인트 하락해 2개월 연속 지수 하락이 계속되는 등 모든 공종에서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력과 자재수급지수는 각각 101.5, 105.8로 조사돼 원활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건비와 자재비지수는 각각 89.3, 80.6을 기록해 최근 건설경기 부진에도 여전히 가격이 높다는 인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9.6 포인트 하락한 61.3에 머무르는 등 3개월째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건산연 백성준 부연구위원은 “올 하반기들어 신규 공공공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지방 주택 분양시장의 침체로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조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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