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험로 이젠 고속도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7-04 19: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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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美 시장점유율 3% 진입 눈앞 현대자동차가 지난 1986년 미국에 첫 상륙한 이후 20년만에 시장 점유율 3%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3% 돌파는 시간문제라는게 현대차의 판단이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는 지난 6월 미국 시장에서 4만4508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2.96%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고의 실적.

싼타페와 투싼, 아제라 등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3.4% 증가했다. 싼타페는 전달에 비해 56%, 투싼과 아제라는 각각 28%, 22% 늘었다.

아제라는 지난달 포브스닷컴에 의해 가장 실속있는 자동차로 뽑혔고 투싼은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최근 여러 기관에 의해 우수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형급 이상 판매대수가 10.1%나 증가해 판매의 질 측면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미국 진출은 쉽지 않은 험로였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대를 차지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20년.

현대차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 처음 진출한 것은 지난 1986년. 당시 현대차는 16만8882대의 엑셀을 미국에 수출, 경쟁차에 비해 월등히 싼 가격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 ‘엑셀’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90년 이후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대차의 판매량은 급속도로 떨어졌다. 1992년 10만여대로 떨어진 판매대수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만대 수준까지 추락했다.
저가의 싸구려차라는 이미지를 떨치지 못했기 때문. 특히 ‘브루몽 공장’이 실패로 끝나면서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은 벽에 부딪히는 듯했다.

현대차로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1999년 하반기 현대차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10년 10만마일 보증’ 프로그램을 전격적으로 도입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취임과 함께 품질 경영을 강조하던 현대차의 자신감이 반영된 프로그램이었다. 이같은 자신감은 판매량 확대로 이어졌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해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 앨라배마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고 정면 승부를 거는 야심찬 도전에 나섰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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