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맞춤폰 출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27 16: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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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들 모국어 사용 비중 높아 착안 미국의 한 휴대폰 업체가 한국계 미국인을 타깃으로 삼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바로 한국의 SK텔레콤과 미국 어스링스사가 세운 합작법인 ‘힐리오’(Helio).
힐리오는 한국계 미국인을 타깃층으로 삼고 올해 250달러짜리 고급 휴대폰을 내놓았다.
한국어 버전은 문자판이 한글로 돼 있고, 한국 벨소리 및 동영상 서비스가 제공되며 한국으로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가 연결된다. 영어 버전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힐리오 한국어 버전은 한국계 미국인에 특화된 제품으로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의 70% 가량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점과 한국 이민자들이 모국어 사용 비중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2000년 미국 인구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70%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태어났다. 특히 여타 국가에 비해 한국 이민자들과 한국계 미국인들은 모국어 사용 비중이 높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은 미국 전체 인구의 1%도 미치지 못하지만 한국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발전했다는 점도 한국계 미국인에 특화된 제품이 나오게 된 주된 이유로 꼽힌다. 한국은 통화보다는 문자, 사진 업로드를 위해 휴대폰을 더 많이 이용할 정도로 휴대폰 이용 행태가 진화됐다. 또 휴대폰을 통한 온라인 뱅킹 서비스와 폰게임 이용도도 높다.

이 때문에 미국에 온 한국인들은 미국 휴대폰이 한국에 비해 기술면에서 몇년 뒤지고 있음을 절감할 수밖에 없다. 힐리오는 이같은 문제에 주목해 한국계 미국인을 위한 고급 제품을 내놓은 것.

부모님이 한국에 살고 있는 사만사 킴은 “보통 한국에 전화를 걸 때 선불 전화카드를 이용한다. 그러나 이제 힐리오 한국 버전 휴대폰을 구입해 부모님에서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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