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점자복지카드 발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25 17:57:5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관악구 지자체 중 최초… 장애인에 실질적 편의 제공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관악구가 시각장애인 점자복지카드를 발행, 시각장애인을 배려하는 행정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구는 점자를 사용하고 있는 시각 1~2급 장애인들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점자로 된 시각장애인 복지카드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423명이나 발급받은 상태.

그동안 발급돼 왔던 시각장애인을 위한 복지카드는 일반 카드처럼 점자가 아닌 시각용으로 제작되다 보니 막상 당사자인 시각장애인들은 읽을 수 없었다. 즉, 시각장애인 복지카드에 시각장애인의 언어인 점자가 없어 본인 카드인지조차 몰랐던 것이 현실이었다.

물론 장애인복지법 제20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점자 및 음성도서 등을 보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기록돼 있으나 그동안 각 자치단체 별로 구체적인 배려가 너무 부족해 왔다.
이에 따라 구는 이미 조폐공사에서 발행되는 기존 복지카드에 코텍스 테이프를 덧입히는 식으로 관악구만의 시각장애인용 점자 복지카드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에는 세부적으로 복지카드명, 시각장애인 성명, 장애종류, 등급의 내용이 인쇄돼 있어 자신의 정보는 물론 타카드(신용, 주민등록증 등)와의 구별 등 시각장애인들에게 섬세한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낸 장애인복지카드 담당 공무원 장 모(39)씨는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우연히 시각장애인들이 장애인 복지카드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 일”이라며 “주변에서 너무 흐뭇해 하는 분들이 많이 오히려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좀 더 많은 시각장애인이 이러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복지카드 제작시 조폐공사에서 점자표시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제도개선안을 제출한 상태다.

/주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