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家 월드컵 특수도 ‘양극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18 2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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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 파티등 마케팅 ‘활발’ 토고전 승리로 월드컵 열기로 고조되는 가운데 호텔가는 19일과 24일 경기 특수를 노린 마케팅으로 분주하다. 새벽 4시에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전과 스위스전은 거리 응원보다 실내에 모여 편안하게 응원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W호텔에서는 객실 패키지 외에도 월드컵 응원을 위한 파티를 준비한다. 우바(WooBar)에서 열리는 ‘WOW W Cup’ 파티에서는 3대의 대형 스크린과 7대의 LCD모니터로 월드컵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W호텔은 토고전 전날인 12일 월드컵 중계권을 계약했다. 토고전이 열린 13일 우바는 축구공과 그물로 ‘월드컵 파티장’을 연출했다. 손님들에게 맥주와 응원용품을 제공하고 월드컵 참가국 여권을 소지한 고객은 입장권 가격을 20% 할인해줘 분위기를 북돋았다.

W호텔 관계자는 “호텔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럭셔리한 파티를 즐기려는 젊은 고객과 한국 응원열기를 맛보려는 외국인들을 모두 끌어들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미국인 제임스(36)씨는 “토고전 때 열정적인 한국인들의 응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응원 메카에 자리한 서울 프라자 호텔 역시 새벽 경기 준비에 나섰다. 당초 시간대 때문에 토고전만 염두에 두었으나 한국팀이 극적으로 승리함에 따라 그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

토고전 시청 쪽 객실 예약률은 100%였으나 월요일 새벽 열리는 프랑스전은 60%, 토요일 새벽인 스위스전은 80%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토고전 이후 3일 동안 프랑스전이 열리는 19일 객실 예약률은 75%로 증가했다. 스위스전이 열리는 24일도 90%가량 찼다.

프라자 호텔은 새벽 응원으로 출출할 손님들을 위해 조찬 뷔페를 새벽 3시반부터 시작한다. 또 서울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프라자 뷰’ 레스토랑은 객실 손님 외에 일반 단체 손님 예약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모든 호텔이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것은 아니다. 중계권을 사지 못한 호텔이나 응원전이 열리는 곳과 떨어져 있는 호텔들은 월드컵 시즌이 오히려 비수기다.

한 호텔 관계자는 “중계권이나 외국인 손님들 때문에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기도 어렵고 안하기도 애매하다”며 “차라리 월드컵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우미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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