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압력 선제대응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12 20: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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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韓銀총재 경기상승 지속때 추가 금리인상 뜻 비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에도 금리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세계적인 저물가 현상으로 물가 안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물가가 하반기 통화정책의 주요 관심사 될 것임을 확인했다.

이 총재는 12일 한은 창립 56주년 기념사에서 “(하반기) 금리정책은 앞으로도 계속 경기동향에 유의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가 상승국면을 이어간다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콜금리 인상 후 밝혔던 경기 낙관론도 견지했다.

이 총재는 “환율이나 유가 상황이 현재보다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의 꾸준한 증가로 하반기에도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속도는 다소 완만해지겠지만 이는 그간의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일부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기회복과 고유가 지속으로 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가격의 움직임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아울러 물가안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000년대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 세계적인 저물가 현상이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종래의 시각으로 물가안정문제에 접근할 경우 자칫 유동성의 과잉 공급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창립 기념 행사의 하나로 ‘저인플레이션하에서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도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내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물가안정목표는 정책의 파급시차 등을 감안할 때 조기에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난 수년간의 제도운영 경험과 물가여건의 구조적 변화를 감안해 대상지표와 목표수준을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은은 물가안정목표의 대상지표를 근원인플레이션율로 잡고 있으며 이를 소비자물가상승률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총재는 최근의 금리인상에 대해, “저금리기조 지속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향후 예상되는 물가상승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네 차례에 걸쳐 콜금리 목표를 인상했다”고 설명하고, “현재의 정책금리는 제반 금융경제상황에 비춰볼 때 여전히 경기상승세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하반기에는 총액한도대출제도의 운용기준을 지방소재 중소기업 지원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경하고 통화안정증권의 누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중기적인 관점에서 금리정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당행 대출제도, 지급준비금제도 및 공개시장조작제도의 전반적인 운용체계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미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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