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지분 6.25% 매각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12 20: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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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태그얼롱 권한사용 3800억 차익 올려 수출입은행이 태그얼롱 권한이 부여된 외환은행 지분 6.25%를 처분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외환은행 보유지분을 모두 처분하게 된 수출입은행은 앞서 행사한 콜옵션 등을 합쳐 약 3800억원에 달하는 매각차익을 올리게 됐다.

12일 오전 수출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4030만주(매입단가 1만373원)를 태그얼롱 권한행사를 통해 주당 1만5200원에 팔기로 결정했다.
이번 태그얼롱 권한행사를 통한 수출입은행의 매각차익은 1946억원에 달한다.

태그얼롱이란 외환은행의 현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국민은행에게 지분을 팔기로 계약한 것과 같은 조건으로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당초 8182억원을 외환은행에 투자했던 수출입은행은 앞선 콜옵션 행사 및 태그얼롱 지분매각 등을 통해 모두 3783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려, 투자 6년여만에 약 50%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셈이다. 지난해 수출입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245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배에 가까운 규모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00년 말 주당 5000원에 외환은행 우선주 8000만주를 사들였다. 이 후 2003년 이 중 3100만주를 주당 5400원에 매각해 123억원의 차익을 남겼고, 지난 5월30일 콜옵션 행사를 통해 나머지 4913만주를 주당 8487원에 매각, 약 1714억원의 매각이익을 올렸다.

즉 외환은행 우선주 투자만으로 약 1837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또 이번 태그얼롱 권한행사를 통해 1946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약 4억달러 수준의 수익이 예상되는 만큼, 당초 계획했던 30억 달러 수준의 해외자금 차입규모가 줄게 됐다”며 “낮아진 조달비용을 통해 우리 해외진출기업을 더욱 지원할 수 있게 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지금껏 금융계에서 수출입은행의 태그얼롱 권한행사는 이미 예견돼 왔다. 현재 외환은행(1만1100원 50 -0.5%) 주가가 1만1000원선인 점을 감안할 때, 주당 1만5200원에 지분을 팔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까지 수출입은행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과거 외환은행 매각파문과 관련해 부담감을 느끼며 입장 표명을 미뤄왔었다.
/주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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