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구조조정 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11 19:05: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윤증현 금감위원장 요구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중소형 증권사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 위원장은 지난 9일 “여건이 그나마 호전된 현 상황에서 매각이나 합병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게 현명한 퇴출전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저녁 충남 도고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 세미나 강연에서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갖지 못한 회사는 언젠가 도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냉혹한 원리”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산업환경 변화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에 생존을 위한 전문화와 특화의 길을 스스로 찾아 갈 것을 주문한다”며 “미래의 산업 환경 하에서는 자본이나 인력의 제약이 큰 중소형 회사가 여러 영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력이 없는 분야에까지 뛰어 들어 건전한 경쟁 질서를 어지럽히기보다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개발·개척해 전문시장이나 틈새시장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IB업무를 추진하고자 하는 선도 증권사에서 대해서도 ‘위탁수수료 수입’을 언급하며 쓴소리를 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증권사 총 수입수수료 중 위탁수수료 비중이 75.5%를 차지하는 등 과도한 위탁 영업 편중 구조가 좀 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윤 위원장은 “대부분 증권회사가 단기 실적에 급급해 장기 발전이나 구조조정에는 소홀하다”며 “단기 실적주의 풍토 하에서는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그 성공 여부도 불확실한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을 현실적으로 기대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따라서 증권회사의 투자은행화를 위해서는 대주주 자신이 장기적 관점하에 강력한 리더쉽을 행사하든지, 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에 상당 기간 전권을 줘 과감한 구조조정과 경영·영업혁신을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