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콜금리 0.25%p 인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08 20:04: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연 4.25%로… 고유가등 불구 우리경제 상승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8일 환율 하락,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우리 경제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이달 콜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경기, 물가, 금융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금융완화 정도를 점차 축소해 가겠다고 밝혀왔던 그동안의 기조와 다소 다른 뉘앙스로 콜금리가 균형 수준에 상당히 접근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금리 인상은 경기 상황을 봐가며 보다 신중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목표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와 환율이 크게 변동하지만 않는다면 그동안 한은이 전망해 왔던 국내 경기의 상승세는 기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경기 상승 기조 지속,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 증가, 부동산 가격 오름세, 금융완화 정도를 점차적으로 축소해간다는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 등을 고려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에 비해 환율, 유가 등 주요 변수들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이달에 인상을 하게 됐다”며 “이번 인상으로 4.25%가 됐지만 이 수준이 여전히 경기성장을 뒷받침하는데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경기 상황과 관련, “경기 우려는 지난 4월에 일어난 유가의 단기적인 상승과 원화가치의 상승 등이 일반 소비자나 기업들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많이 준 것 같다”며 “그러나 한은이 보기에는 아직 비관할 정도로 경제상황이 나빠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나타난 자료는 아직도 국내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상황이 크게 나빠지는 쪽으로 전개되지만 않는다면 작년 하반기, 금년 초와 같은 빠른 확장세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7월 이후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강조해 왔던 것처럼 경기, 물가, 금융시장,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완화의 정도를 점차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는 기존 통화정책이 앞으로도 계속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이 총재는 부동산 버블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의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한국경제에 문제를 가져올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통화정책 입장에서 보자면 통화정책은 주로 물가를 주요 지표로 하고 금융시장, 자산가격 등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지표에 맞춰 거기에 치중해서 정책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우미선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