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M&A 규모 ‘19조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6-04 17: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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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34% 늘어… 개별M&A도 급증 지난해 국내기업과 관련된 인수·합병(M&A) 규모가 약 19조원으로 전년보다 3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M&A 규모도 급격히 불어나며 M&A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이 관련된 주식인수와 합병, 영업양수 등 실질적인 기업결합(M&A) 규모는 총 18조7000억원(심사기준)으로, 전년(14조원)보다 34% 늘어났다.

기업결합 건수는 478건으로 전년(430건)보다 11% 늘었다. 건수는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1건당 평균 금액은 461억원으로 전년(315억원)보다 23% 불어났다.

국내기업과 관련된 전체 기업결합(임원 겸임, 회사설립 포함) 규모는 19조2000억원으로, 전년(16조2000억원)보다 18% 늘었다. 지난 2003년 13조7000억원 이후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658건으로 전년(749건)보다 12% 줄었다. 이에 따라 1건당 평균 금액은 429억원으로 전년(315억원)보다 36%나 증가했다. 지난 2001년 289억원 이후 점차 대형화되는 모습이다.

김병배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은 “경제규모가 커지고 M&A가 활성화됨에 따라 개별 M&A의 규모도 날로 대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량매물 감소’ 외국계 M&A 줄어=외국기업이 국내기업을 결합한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전년(6조3000억원)보다 13% 감소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제일은행 인수(3조4000억원) 건을 제외하면 크게 줄어든 셈이다. 건수는 84건으로 전년(125건)보다 33% 줄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M&A가 꾸준히 일어나면서 외국기업이 투자할만한 좋은 매물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유럽계 기업이 주도한 기업결합 건수의 비중이 작년 28%에서 올해 39%로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미국기업의 비중은 38%에서 26%로 낮아졌다.

국내 매출액이 30억원 이상인 외국기업끼리의 기업결합 규모는 163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 줄었다. 외국기업간 기업결합이라도 국내 매출액이 30억원 이상이면 한국 공정위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한다.
외국기업간 기업결합 건수는 72건으로 전년보다 24% 늘었고, 1건당 평균 금액은 2조2750억원으로 21% 낮아졌다.

계열사간 기업결합의 비중은 전년 32%에서 27%로 줄고, 비계열사간 결합은 68%에서 73%로 늘어났다. 계열사간 결합은 임원겸임과 합병이 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계열사간 결합은 주식인수가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이뤄진 기업결합 가운데 3건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시정조치를 받은 건은 현대자동차의 현대오토넷 인수건,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건, 현대홈쇼핑의 관악유선방송 인수건 등이다.

/주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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