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발표에 따르면 2004년 말 기준, 국내 중소기업 숫자는 299만8223개, 종업원 수는 1041만5383명에 달했다. 국내 전체 기업 300만3180개의 99.8%, 종사자 수로는 전체 1203만6330명의 86.5%인 셈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인 고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은 지난 5년간 155만여명에게 새 일자리를 재공했다”며 “같은 기간 대기업 일자리가 34만개 줄어든 것과 비교해 이들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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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중소기업의 고용 현황을 보면 전체 산업의 일자리 증가분 120만개 가운데 128.4%에 달하는 154만개의 신규 고용을 가져왔다. 반면 대기업은 34만명 분의 고용 감소를 기록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빠른 구조조정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의 주도적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역할 증대는 신규 창업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년간 국내 기업의 부도법인 수 대비 신설법인 수 비율은 16~24배에 달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신설법인 대부분이 중소기업임을 감안하면 이들의 국내 경제 기여도를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높아진 중소기업의 위상에도 불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중앙회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산업활동 양극화는 2003년 이후 확대되고 있다”며 “경제의 글로벌화와 중국 등 경쟁국의 부상, 내수시장 한계 등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원천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대기업들이 지난해 말 169.7까지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115.6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단위 노동 비용은 2000년 100이던 대기업이 지난해 말 107.6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중소기업들은 132.4까지 늘었다. 대기업들이 노동 비용 증가분 대부분을 생산성 향상으로 상쇄했지만 중소기업들은 그러지 못한 것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소기업들이 개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국가의 활력을 유지하는 기반”이라며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차별화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서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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