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주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이른바 ‘육탄 마케팅’에 한창이다. 영업맨들은 물론, 비영업 부서 직원 전체가 업소를 찾아다니며 제품 홍보에 열심이다.
과거 진로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마케팅의 고삐를 바싹 죄곤 했다. 이제는 두산 ‘처음처럼’의 공세를 막아내느라 예전보다 훨씬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진로는 도매상을 주로 공략하는 대부분의 주류회사와 달리 주점과 소비자를 상대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술을 도매상이 외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본’에 충실하자는 전략이다.
아울러 진로는 조만간 참이슬 판매 100억병 돌파를 기념해 파격적인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길거리 마케팅이나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기법이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요즘 음주 문화가 술 자체보다는 ‘즐기는’ 자리로 변하고 있다는 데 착안, ‘펀 앤 펀 배틀(Fun & Fun Battle)’이라는 이름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펀 앤 펀 배틀 마케팅은 소주병 모양의 인형 의상을 걸친 ‘처음돌이’가 주점에 찾아가 손님들과 ‘가위바위보’나 ‘묵찌빠’ 등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손님이 3번 연속 이기면 술이나 안주를 공짜로 준다.
두산은 대대적인 마케팅 조직 개편을 통해 단순히 도매상만을 커버하는 방식에서 업소, 소비자를 모두 아우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브랜드팀’이 사령부라면 영업팀이 변신한 ‘트레이드 마케팅팀(Trade Marketing Team)’은 야전 부대 처럼 움직인다.
/조정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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