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회사와 특수관계인 등이 가지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82만주를 독일 엘리베이터 회사인 쉰들러홀딩스에 매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부내역은 KCC 보유분 153만주, 울산화학 18만주, 정상영 명예회장 7만1500주, KCC건설 3만8400주 등이다. 매각대금 전체 규모는 1493억원이다.
KCC는 지난 3월 말 이같은 매각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당시에는 현대상선 문제가 부각되기 전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식매각 대금을 활용해 KCC가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하거나 현대건설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CC는 최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대건설 인수’보도와 관련해 “‘현재까지’ 검토된 사항이 없다”고 밝혀 향후에는 변동이 있을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현재 현대상선에 대한 지분율(우호지분 포함)은 현대그룹측 우호지분이 37.26%, 현대중공업그룹(26.68%)과 KCC(6.26%) 등 비우호지분이 32.94%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이나 KCC측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지분율은 역전된다.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은 8.69%다.
또 이번주부터 진행되는 현대상선 유상증자도 관건이다. 증자는 3000만주의 20%인 60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이 우선 청약하는 것으로 시작해 80%에 대한 주주 배정과 이 후 남는 실권주에 대한 3자 공모로 진행된다.
현대상선의 기존 주주인 현대중공업과 KCC가 증자에 참여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KCC의 지난 12일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변동 공시도 주목을 끌고 있다. 당시 KCC는 현대푸드시스템과 현대H&S, 현대백화점 등과 특별관계가 해소됐다며 지분 2.94%가 줄었다고 밝혔었다.
이는 범현대가 중 현대백화점그룹과 향후 현대상선 문제 등에 있어서 KCC가 행보를 달리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KCC가 현대건설이나 현대상선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알 수 없지만 1500억원대의 매각 자금 사용계획이 향후 회사 가치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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