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안정 대응책 빨리 세워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10 18: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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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수출기업 환위험관리 활성화 주력등 건의문 채택 재계가 최근 정부의 환율안정을 위한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 상근 부회장들은 11일 무역센터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환율 안정을 위한 경제계 긴급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환율안정을 위한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책 마련 ▲수출기업의 원부자재 조달 원활화 도모 ▲수출기업의 환위험관리 활성화 주력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단기적으로 외국환평형기금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제도적으로는 해외간접투자 활성화, 공기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외화차입시기 조정, 유전개발펀드 조성 및 한국투자공사(KIC)의 전략적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국내 외환의 초과공급 상황을 완화하는데 주력해 달라는 것이다.

또 현재 한국은행에서 시행하고 있는 통화스왑 대출제도와 관련해 원부자재 수입자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용도제한을 완화하고, 취급 금융기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선물환 거래를 통한 환위험 관리의 활성화를 위해 이용업체의 선물환 거래수수료 및 보증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환율급락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출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수입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1~4월 중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동기 78억달러의 절반 수준인 35억달러로 축소됐다”며 “경상수지도 1분기 중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6% 하락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 이상 하락한 930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며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에 의해 결정돼야 하지만 현재의 환율하락 속도와 폭은 우리 수출기업이 감내하기 어려운 한계수준에 직면했다”고 유 부회장은 강조했다.

무역협회가 지난 2월에 실시한 수출기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86.7%가 ‘환율 하락으로 인해 채산성이 한계상황에 도달했거나 적자로 전환했다’고 응답했다.

경제5단체 상근부회장단은 특히 “경제계도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가중되고 있는 환율급락의 어려움을 상생협력으로 극복할 것”이라며 “또한 정부와 공동노력을 통해 대외적인 여건 악화를 극복해 올해 수출 3000억달러의 조기 달성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긴급회동에는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과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 김상렬 대한상의 부회장, 장지종 기협중앙회 부회장, 김영배 경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정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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