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대 안정세 농축수산물가격 3%내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01 18: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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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는 7.3%나 ‘껑충’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2% 수준의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크게 내린 덕분이다. 그러나 기름값과 공공요금 등이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오르는데 그치며 2%대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3월(2.0%)과도 같은 수준이다. 전월(3월)보다는 0.1% 올랐고, 계절조정 전월비로는 0.2% 상승했다.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 동월보다 2.7% 오르는데 그쳤다. 3월(2.6%)에 이어 2%대 상승률을 유지한 것. 전월비로는 0.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빈도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전체 물가보다 통상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다.

미국의 핵심소비자물가지수(CPI)에 해당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해 동월보다 1.6% 올랐고, 전월보다는 0.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동월보다 오히려 3.0% 떨어지며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특히 과일값이 22.6%나 하락했다.

반면 석유류 값은 지난해 동월보다 7.3%나 뛰어올랐다. 공공요금도 4.2%나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값은 1.1% 떨어졌다. 특히 채소값이 6.2%나 하락했다. 통상 4월은 채소 출하량이 늘면서 채소값이 안정되는 시기다. 반면 석유류값은 1.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전월비로 감자가 22.6%나 올랐고, 고구마와 양파가 각각 8.6%, 7.2% 상승했다. 자동차책임보험료도 7.1% 올랐다. 반면 전월비로 풋고추 값은 무려 36.7%나 떨어졌다. 호박과 오이값도 각각 22.9%, 21.5% 떨어졌고 닭고기 값 역시 11.0%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해 동월보다 1.9% 오르는데 그쳐 다소 안정적인 편이었다. 반면 대전(2.4%) 대구(2.3%) 인천(2.1%) 등은 비교적 상승률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가급등에 따른 석유류 값 상승분이 없었다면 전체 상승률도 보합권에 머물렀을 것”이라며 “석유류 값이 추가로 크게 오르지만 않는다면 당분간 물가 안정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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