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신속해결해 월드컵에 집중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27 18: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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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검찰수사 현대차에 우려표명 국제축구연맹(FIFA)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향후 파트너 관계에 미묘한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FIFA측은 이번 사태가 신속하게 해결돼 현대·기아차가 2006 월드컵에 집중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FIFA의 올리버 타카하시 재정국장은 26일(현지시간) 현대차의 이병호
해외마케팅실장에 보낸 공문을 통해 “현대차가 최근 놓인 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전달한다”며 “모든 것이 신속하게 마무리돼 현대차가 2006 월드컵에 집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타카하시 국장은 또 “우리가 상호 친구로서 관계를 유지하는 한 우리는 2006 월드컵의 성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존중하는 친구 그룹(a respected group of friends)’이란 현재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as long as)는 점을 전제로 깔았다. 향후 현대차그룹의 처리 결과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FIFA간 파트너십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그룹측은 우려하고 있다.

타카하시 국장은 이어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은 현대차의 수송 전략과 서비스가 수많은 FIFA 행사의 성공을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2006 월드컵
참여가 팀과 스탭 그리고 VIP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고, 여러 축구 프로그램에서 경기에 대한 열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리는 세계 축구팬과 세계의 주요 기업들과 함께 경기에 대한 열정을 나눠가져 왔고, 현대차는 당연히 이에 포함된다”며 “핵심 파트너(the closed partners) 중 한 업체인 현대차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를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는 우리가 현대차와의 관계를 오는 2014년까지 상위 톱 6 엘리트 FIFA 파트너로 확대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록 완곡한 형태로 의미를 전달하고 있지만 단순한 우려를 넘어 향후 파트너십의 변화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검찰 수사가 한달 이상 지속되고,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에 대한 신병처리가 임박하면서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도 이상기류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3월초 FIFA와 조인식을 갖고 오는 2014년까지 FIFA의 자동차부문 공식 파트너로 참석하기로 합의했다. 월드컵 행사를 비롯해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 이로써 현대차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후원한 데 이어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12년동안 FIFA 공식 후원사로 활약하게 됐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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