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50원선 회복되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23 17:18: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틀연속 소폭 올라 가능성은 충분 지난주말 원/달러 환율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주가 방향과 무관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상승폭이 전날에 비해 0.2원에 오른데 그쳤지만 나흘연속 하락한 뒤 이틀연속 상승한 모습은 950원선 회복 가능성을 내비치기 충분했다.

여전히 주가가 원/달러 환율 방향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와 마찬가지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두바이 유가 또한 주목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가공할만한 규모의 주식순매수에 나서지 않는 한 원유수입 대금을 결제하는 정유사의 달러수요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달러 약세 또한 무시하지 못할 변수다. 유로화가 1.241달러를 넘어 상승추세를 보이고 엔/달러 환율이 115엔대로 떨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 동반하락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엔/달러나 원/달러 등 통화옵션 변동성이 상승가도를 달리지 못하는 것에 비추어 글로벌달러에 속도감있는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원/달러 환율은 960∼980원의 박스권이 붕괴된 뒤 940원대로 주저앉았다. 950원선에서 멀어지는 추가하락은 900원선을 타깃으로 삼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950원대로 오르고 지난 2월1일 기록했던 당시 연저점(957원)을 회복한다면 시장 센티먼트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일이다.

일제히 상승가도를 구가하던 세계 증시에 다소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아이슬랜드와 뉴질랜드 증시는 대열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귀금속 가격의 앙등에도 불구하고 농축산물 상품시장이 투기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원인도 짚어봐야할 요인이다.

자산시장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장기는 물론 단기 전망 또한 상당히 어렵다. 일방적이던 원화 강세 분위기를 그대로 추종하기에는 변수가 많아지는 상황이다.

한편 이란 핵문제가 악화돼 원유 도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자원부는 23일 UN의 이란 경제제재 등으로 상황이 악화돼 부분적으로 이란 원유 도입 차질이 발생할 경우 비축유 방출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정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