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588 집장촌 이미지 벗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19 18: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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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선정 속칭 ‘588’이라 불리며 집창촌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던 청량리역 일대가 올해 도로개설 공사가 발주되는 등 서울 동부권의 중심지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청량리역 인근을 서울 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답십리길~롯데백화점간 구간에 대해 도로확장공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일대 도로 확장공사는 총길이 226m에 대해 현재의 폭 8m에서 32m로 확장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190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003년부터 도로확장구간에 포함돼 있는 한국철도공사 부지를 지난해 말 48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나머지 부분은 오는 5월 중으로 보상공고를 낸 뒤 감정평가를 실시해 보상 후 철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도로개설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시작해 내년 12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에 앞서 구는 지난 2003년 11월 이 일대를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선정한데 이어 ‘일과 삶이 어우러지는 복합기능 중심도시’로의 개발을 위한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3월30일 도로개설을 위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을 인가ㆍ고시한 바 있다.
이용대 도시계획과 과장은 “도로개설공사가 완료되면 청량리 민자역사와의 연계교통망 확보는 물론 재개발구역 내 공공부담률이 기존보다 줄어 사업자들의 부담감이 해소돼 개발에 가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에서는 이 일대를 개발함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성매매종사자 여성들의 자활을 위해 변호사 자문 및 소송비용지원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속칭 ‘588’이라 불리는 청량리 집창촌은 지난 1950년대에 자리 잡은 곳으로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업소수가 종전의 30% 수준인 80개 업소로 줄어들고 있다.

/조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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