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참여기업들 低價 부른탓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13 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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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 우선협상대상자에 롯데쇼핑등 선정 까르푸가 롯데쇼핑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를 복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들이 예상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까르푸 인수전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인수 대금으로 2조원에 못미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1조8000억원, 홈플러스는 1조4000억원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으나 2조원에 못미치는 인수희망가가 나오자 까르푸가 우선협상대상자를 복수로 정해 또 다시 경쟁을 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밑에서 까르푸 인수전에 준비하던 업계는 까르푸 가치를 많게 잡아봐야 1조5000억원 가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까르푸가 몸값 올리기 전략을 통해 인수전을 과열양상으로 몰아가자 롯데쇼핑이 ‘울여 겨자먹기’로 1조5000억원 이상을 제시했을 거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지난 11일 우선협상대상자가를 선정, 발표하기로 했던 까르푸가 발표 시점을 미룬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게 정설로 알려졌다. 사실상 롯데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은 맞지만 롯데의 가격도 기대치에 못미쳐 홈플러스와 신세계를 상대로 막판 조율을 시도했다는 것.

때문에 업계에서는 까르푸가 원칙도, 통상적인 룰도 없이 ‘몸값 올리기’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주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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