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팔때 개인정보 지우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12 18:13: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해커들에 연락처 등 유출 우려… 시만텍코리아, 주의사항 발표 “쓰던 PC를 남에게 팔때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완전히 지워라. 또 폐기할 때는 하드디스크를 아예 박살내라”.

신 학기를 맞아 새로운 PC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PC를 중고제품으로 팔거나 폐기처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주민등록번호나 은행 거래내역 등 HDD에 남아있는 개인 정보들이 유출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2명의 MIT 학생들이 이베이를 통해 158대의 중고 PC를 구매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복구해낼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 구입된 PC의 하드 드라이브에서 신용카드 번호, 금융 및 의료 정보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5000건 이상 발견됐다. 중고 PC를 통해 방치되는 개인정보가 얼마나 많은 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시만텍코리아가 12일 개인사용자들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팔거나 폐기 처분할 때 개인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키보드나 마우스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휴지통을 비우는 것은 디스크 인덱스에서만 정보가 없어지는 것 뿐이다. 이 경우, 원본 데이터(Raw Data)는 계속해서 하드에 남아 있게돼 해커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따라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에 남아있는 정보를 1과 0의 무작위 조합으로 덮어쓰는 와이핑(Wiping)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모든 정보를 없애야 한다. 이 과정은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과 같은 메일 관리 프로그램 사용했을 경우, 연락처, 주소 등이 HDD에 남아있게 된다. 모든 이메일 주소, 메시지, 문서 및 파일은 물론 양도가 불가능한 소프트웨어 역시 완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윈도 시스템 설치 CD를 사용하면 HDD에 남아있는 내용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PC를 폐기하는 경우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HDD를 새로운 PC의 보조 스토리지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가장 확실하게 남아있는 정보를 제거하는 방법은 아예 하드 드라이브를 산산조각 내버리거나 녹여버리는 것이다.

시만텍코리아의 윤문석 사장은 “하루에도 수많은 중고 PC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동시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개인정보가 무심하게 버려지고 있다”면서 “개인 정보 보안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이후에 벌어질 수 있는 큰 보안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