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3년째 ‘배당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03 17: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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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29억 받아… 이건희회장은 160억으로 ‘2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누르고 3년 연속 배당액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회장을 제외한 국내 10대 그룹 회장단은 모두 지난해보다 30%정도 많은 배당액을 챙기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3일 12월 결산법인 10대그룹을 대상으로 주요그룹 주요주주의 배당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지난해 10대 그룹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은 소폭 줄어들었으나, 10대 그룹 회장단들은 보유지분을 평균 10.41%늘리면서 지난해보다 0.37% 많은 총 859억원의 배당을 챙기게 됐다.

10대 그룹 회장단의 총 지분 보유금액은 6조9903억원으로 2004년의 3조9678억원 보다 76.18% 증가했다
.
현대 정 회장은 올해 전년대비 13% 늘어난 329억원, 이 회장은 44% 줄어든 161억원의 배당을 받게 돼 두 회장간 배당액 격차는 더욱 커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291억원, 2004년 227억원의 배당을 받았고, 이 회장은 각각 287억원, 160억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특히 지난해 글로비스가 신규 상장되면서 약 16억원의 배당이 늘어나게 됐고, 현대차와 INI스틸의 배당도 각각 8.7%와 25%올랐다.

반면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주당배당금이 지난해 1만원에서 5500원으로 줄어들면서 배당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배당액 증가폭으로만 볼때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1위를 기록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자신의 보유주식을 늘린 LG가 배당액을 250원에서 500원으로 두배 올리고, LG상사가 신규로 상장되면서 전년대비 102.15% 증가한 89억원을 배당받게 됐다.

GS 허창수 회장도 올해 전년대비 30%가 늘어난 142억원을 배당받는 등 대다수 주요그룹 주요주주의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증가추세를 보였다.

금호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의 올해 배당액은 11억원으로 전년대비 35% 늘어났고, 한진 조양호회장도 33% 증가한 28억원을 받게 됐다.

/서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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