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은 3일 월례조례에서 “국내 은행산업이 더 이상 국내시장에서의 경쟁 및 외국금융기관에 맞선 방어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다”며 “높은 경제성장속도에 따라 자금수요가 많고 영업마진율도 높은 아시아의 신흥시장 등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1960년대 말부터 씨티은행 등의 글로벌 뱅크가 우리나라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던 사업모델을 이제는 우리가 신흥시장에서 시도할 때”라며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이나 교포 중심의 영업이 아닌 현지기업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해외진출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은행 인수도 이를 위한 것이었다며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이 합쳐진다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새로운 대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글로벌 뱅크로 도약을 위해 글로벌 은행 수준의 조직 및 사업시스템 조기에 정착, 국내시장에서의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새로운 시장 선점 등을 주문했다.
그는 또 국민은행이 국내에서는 대형은행이지만 외환은행과 합쳐도 세계에서는 60위권에 불과하다며 꾸준히 우량자산을 증대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와 함께 소매금융뿐만 아니라 도매금융, 예대업무만이 아니라 다양한 상품판매 서비스, 국내영업뿐 아니라 해외영업에서도 가장 전문적인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미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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