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6개 민간분양업체들은 29일 밤샘 협상을 통해 평당 평균 분양가를 1176만2000원에 맞추기로 합의하고 이대엽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날 협상이 타결된 민간임대와 함께 석간신문에 함께 게재돼 ‘분양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는 전날 오후 6시를 넘겨 6개업체의 분양가를 1179만9000원에 잠정합의했으나 최종결재단계인 이대엽 시장이 추가 인하를 요구하며 승인을 거부함으로써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5개 업체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1176만원이었으나 건영은 1198만3000원으로 제시해 평균 분양가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영의 분양가가 높아진 이유는 법정관리업체 특성상 금융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택지비도 타사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성남시와 건영은 밤샘 철야협상을 벌이면서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결국 이날 새벽 건영과 5개 업체들이 평균가를 1176만원에 맞추기로 해 성남시와 극적타결을 보게 됐다.
이같은 분양가는 지난 16~17일 업체측이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신청 때 제시한 평당 평균 1233만원에서 56만8000원, 전날 잠정합의했던 1179만원에 비해서는 3만7000원 가량이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이날 오전 6시 분양승인을 내줬다.
결국 판교민간업체들은 입주자모집공고 당일 석간신문에 낼 수 있게 됨에 따라 예정대로 청약일은 다음달 3일부터 접수돼 우려했던 ‘분양대란’을 가까스로 모면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 분양가 거품해소에 최선을 다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민간공급업체와 조정결과 32평형 민간아파트는 당초 평당 1233만9000원보다 57만7000원이 내린 1176만2000원으로 최종 타결했다”며 “이는 총 분양금액 1조4604억원에서 1억3922억원으로 낮춰 681억원(4.6%)를 인하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주공이 발표한 판교분양가에 따르면 평균 1099만8000원으로 29평과 32평형을 비교해본 결과 주공은 1125만6000원으로 민간업체(1109만2000원)의 수수료를 제외하면 16만4000원이 주공보다 저렴한 분양가격”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수료 문제는 법적경비이기 때문에 성남시에서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아울러 “과다 계상된 분양가에 대한 6가지 부분과 건설교통부에서 신용가 낮은 건설업체의 지정으로 분양법정 수수료가 타사보다 2배가 높았다”며 “분양받는 시민에게 분양가격이 전가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 주길 건교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분양가 인하로 아파트의 품질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실공사에 대해서는 철저히 감독하겠다”며 “시공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민 기자 [email protected]
/장현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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