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우선협상자로 DBS 요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26 17: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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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장 최대 노력’ 웨커 행장, 론스타 펀드에 외환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이 선정된 가운데 리차드 웨커 외환은행장이 대주주인 론스타펀드에 DBS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웨커 행장은 또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이 내년 3/4분기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그동안 외환은행의 행명 유지,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다.

웨커 행장은 지난 24일 외환은행 전국 점포장 회의에서 “DBS를 새로운 대주주로 원하고 있다는 직원들의 의사를 론스타에 전달했었다”고 말했다. 이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웨커 행장은 “DBS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 대주주 자격을 얻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웨커 행장은 이어 국민은행과 합병되기 전까지는 이사진의 일부만 변화될 뿐 은행에 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주주의 지분 매각작업은 실사와 당국 승인 등을 거쳐 올 여름에나 완료될 것”이라며 “지분 매각이 이뤄진 뒤에도 대주주로 국민은행이 바뀌고 일부 이사진 변화만 있을 뿐 내년 늦여름까지는 지점이 없어지는 등 조직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또 “두 은행의 합병은 1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3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외환은행 행명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외부기관에 의뢰해 외환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타행간 비교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실제 외환은행이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고 은행 산업에도 바람직한 방향이기 때문에 행명 유지를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외환은행 직원들의 고용보장을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부점장들이 고용보장을 국민은행과 론스타간의 주식매매계약(SPA)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했지만 웨커 행장은 계약의 성격이 달라 다른 형태로 약속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점장 회의 참석자들은 3시간여 계속된 회의 뒤 본점 로비에서 농성중이던 노조 대의원들과 함께 합병반대 구호를 외치는 등 국민은행의 우선협상자 선정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조정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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