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우선협상대상자 국민은행 선정 유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22 17: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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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개입 흔적 곳곳서 감지돼 논란 외환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국민은행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론스타펀드가 국민은행을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막판 역전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우선협상자 선정을 코앞에 두고 정부가 개입한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 앞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국민銀 유력.. “아직 변수는 남아”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22일 “외환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M&A 작업에 참여한 금융계 관계자도 “국민은행에 가격을 조정해주는 조건부 통보가 간 것은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론스타로부터 통보받은 것은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하지만 아직 국민은행이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며 변수는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예전에도 밀려 있다고 치고 나간 적이 있어 아직 변수는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론스타펀드의 2인자인 앨리스 쇼트 부회장이 22일 다시 방한해 23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 프로그래시브 딜 시도하나
론스타의 예상외 장고(長考)와 최근 인수후보들의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론스타 펀드가 ‘프로그래시브 딜(Progressive Deal 경매호가식 입찰)’을 시도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DBS가 사실상 탈락하면서 다른 경쟁후보들을 상대로 가격 올리기를 시도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것.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애초 제시한 가격은 DBS-하나-국민은행 순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론스타가 국민은행에 가격을 올려주는 조건을 제시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아직 조정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지만 론스타의 프로그래시브 딜 시도에는 절대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도 “인수조건을 다소 수정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가격을 올려주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개입?.. 논란일 듯

한편 외환은행 매각에 정부가 개입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감지, 앞으로 논란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금감위 김대동 금융감독정책1국장의 전날 발언은 결정적이었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 국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DBS의 대주주 자격에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국민은행의 독과점 논란은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민은행은 DBS를 가장 걱정스러운 경쟁자로 인식해 왔고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이 우선협상자가 되면 독과점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국민은행의 짐을 모두 덜어준 셈이 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우선협상자에 선정되더라도 투명성 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DBS는 “중요한 시기에 금감위가 그런 발언을 한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고 지적했고 외환은행 노조는 “정부가 국민은행 밀어주기를 하고 있다”며 전날 금감위의 발언에 대해 “미묘한 시기에 금감위 공식입장으로 여겨질 만한 발언을 한 것은 ‘국민은행 밀어주기’라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냐는 심증을 굳히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서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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