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워커힐 이사회서 제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22 17: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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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워커힐 이사진에서 제외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워커힐은 지난 17일 최태원 회장을 이사진에서 제외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99년 3월23일 처음 워커힐 이사진에 등재된 후 7년간 이사직을 역임해왔다.
현재 워커힐은 최태원 회장이 지분 40.70%(325만 5598주)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이밖에 SK네트웍스가 9.68%(77만 4226주), 한국고등교육재단이 8.75%(69만 9718주), SKC가 7.50%(60만주) 등을 갖고 있다. 또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은 1.15%(9만17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워커힐 지분 전량을 지난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적발 이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한 상태다.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채권단은 최 회장의 워커힐 지분을 모두 받는 대신 SK네트웍스 지분 2%를 최 회장에게 제공하는 유상출연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참여연대가 최 회장의 워커힐 지분 전량을 SK네트웍스에 무상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반발이 거세 논의는 쉽게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 회장이 갑자기 7년동안 재직해 오던 워커힐 이사진에서 제외됨에 따라 채권단과의 유상출연 논의가 거의 마무리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최 회장의 워커힐 지분 유상출연이 마무리 되면 워커힐 호텔은 결국 채권단에서 인수한 후 매각하게 된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미 워커힐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굳이 이사회에 들어갈 이유는 없다”며 “최 회장이 계열사 마다 이사로 모두 등재돼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워커힐 이사진에서 빠진 것도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커힐은 이승석 워커힐 경영지원 본부장(전 SK네트웍스 무역전략본부장)과 천병혁 워커힐 기획조정실장(전 이스턴 인베스트먼트 상무) 등 2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워커힐 이사진은 유용종 대표이사와 정용모 워커힐 면세사업본부장, 최대림 SK네트웍스 재무지원장(감사) 등 5명으로 새롭게 짜여졌다.

/서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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