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물시장에 몰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02 20: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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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뱅크등 외국계 금융기관들 국내 선물시장에 신종 파생상품으로 무장한 외국계 금융기관이 몰려들면서 향후 국내 증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증권 및 선물업계에 따르면 프랑스계 금융기관인 크레디아그리콜슈브르가 국내 선물업계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도이치뱅크도 국내 선물업 진출을 위해 선물시장 및 선물협회 회원가입 절차 등을 조사중에 있으며, 비록 당초 계획을 철회하기는 했지만 프랑스계 금융그룹인 소시에떼제네럴도 증권업에서 선물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소시에떼제네럴, 도이치뱅크, 크레디아그리콜슈브르 등 해외 금융기관들이 국내 선물업 진출을 위해 문의해 온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국내 선물업 진출에 적극적인 이유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후 선물업 인가요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각종 파생상품의 설계 및 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수선물, 국채선물, 달러선물 등 일부 선물상품에 한정돼 있는 국내 선물시장에서 신종 파생상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나라의 해외선물은 아직 초기단계인데다 장내에서 거래되는 상품들만 취급하고 있다”며 “다양한 장외파생상품(OTC)을 취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해외 금융기관들이 이번 기회에 국내에 자리를 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은 상품선물을 취급을 할 수 없어 사실상 선물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곳 외에는 대안이 별로 없는 상태”라며 “일단 선진 파생상품을 설계 및 운용할 수 있는 외국계 금융기관이 국내에 진출하게 되면 시장을 잠식당하기 보다는 새로운 파생상품의 구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즉, 역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한편 금융감독원은 선물시장이 업계 난립으로 포화상태이기는 하지만 인가요건만 갖춘다면 신규 설립과 관련해 인가를 내주겠다는 방침이다.

/주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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