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노동부장관 “서로가 신뢰하면 대화 가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23 19: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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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민노총위원장 “현재 상황으론 대화 어려워” “은행나무도 마주봐야 열매가 열립니다”, “마주보지 않아도 열매가 열릴 수 있습니다”
이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지난 21일 보궐선거에서 민주노총 새 위원장으로 당선된 조준호 위원장이 나눈 대화 내용이다.
당시 이 장관은 조 위원장을 찾아 얼굴을 맞댔지만 ‘사회적 대화’ 복원에 대한 노·정간 입장차만 또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 장관의 이날 방문은 취임 인사차 지난 13일 민주노총을 찾은데 이어 10일만에 두 번째 방문이다.

이 장관은 이날 은행이 마주봐야 열매가 열릴수 있다는 ‘은행나무론’을 강조하며 “서로간에 신뢰가 있으면 대화를 할 수 있다. 비정규직과 노사관계 로드맵 등에 대해 가까운 시기에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허나 조 위원장은 “정부가 진정성을 갖춰서 변화된 조건을 제시하면 대화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즉각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비정규직법안 문제와 관련,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현실속에서 그나마 정부안이 최선의 방법인 만큼 법을 통과시킨 후 논의하면 되지 않냐”고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시작의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만 한다”고 곧바로 맞받아쳤다. 이 장관은 또 “하루아침에 충분한 대화는 안된다. 신뢰를 가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자”고 한발 물러서 조 위원장을 설득하려 했다.

/주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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