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최상위층 자녀 경제점수 높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20 19: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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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硏, 전국고교생 경제경시대회 상위그룹 268명 조사 아버지의 직업이 경영·관리, 전문·자유직이고 월 가구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학생들의 경제 성적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학교 경제교육의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KDI가 지난달 21일 실시한 ‘제3회 전국고교생 경제경시대회’ 성적을 분석한 결과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실업계보다 인문계 학생이 그리고 소득 최하위계층보다 최상위계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3061명의 응시생 중 설문조사에 응한 2552명의 학생들과 성적 307등 이내의 상위그룹 26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KDI측은 설명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특목고에 재학중인 2학년 남학생 ▲심화과정 수강 ▲경시대회를 위한 별도의 준비 ▲아버지의 직업이 경영·관리, 전문·자유직 ▲월 가구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예상되는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여학생 ▲심화과정 수강하지 않음 ▲경시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지 않음 ▲월 가구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 예상되는 점수는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문중 KDI 선임연구원은 “경시대회 응시 학생의 대부분은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경향이 있어 이 대회 결과의 분석을 일반적인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성적과 결정요인이라는 주제로 확대 해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고려해 지난 2회 대회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된 이번 대회의 평균 점수는 39점으로 지난해 31점보다 높았다.

KDI는 고교 경제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경제경시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 교사 일반인을 포함 전국적인 관심을 일으키며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단일성, 시의성 부족 결점을 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대 김진영 교수는 “경제학의 내용은 많지만 수업시간 확보가 어렵고 교사들의 자신감이나 배경지식이 부족한 것이 경제 교육의 제약 요건”이라며 “효과적인 경제교육을 위해서는 정부 학계 민간기관 등 경제교육 주체들간의 협의와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선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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