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남자’ 여파 남성화장품 불티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15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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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1000만명 이상 동원에 성공한 영화 ‘왕의 남자’에서 열연한 배우 이준기 열풍이 남성화장품 매출 급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15일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성들의 의상이나, 머리스타일, 액세서리 등으로 치장을 즐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공길’역을 맡은 이준기가 여자를 능가하는 예쁜 외모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크로스섹슈얼(Cross Sexual)’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온라인쇼핑몰에서 최근 남성화장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은 최근 남성전용 화장품을 찾는 고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남성화장품 전문샵을 오픈하는 등 특화된 샵을 선보였다. 지난 3일 남성화장품 전문샵인 디앤옴므(d&HOMME)를 오픈한 이후 매출이 무려 개장 전에 비해 95.4%가량 급성장 했다.

디앤옴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스킨, 로션 등과 같은 기본적인 제품뿐 아니라 노화방지, 모공관리용 기능성 화장품, 피부의 결점을 커버하는 스킨 커버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성의 눈가의 붓기와 다크서클을 완화해 주는 ‘클라린스 맨 언더아이 세럼’과 같은 전문 기능성화장품은 남성전문샵 오픈 이후 매출이 30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다음온켓(www.onket.com)도 ‘이준기 열풍’으로 남성화장품 판매가 부쩍 늘었다. 지난달 남성화장품의 매출이 ‘왕의 남자’ 개봉 이전인 2005년 12월보다 51.4%나 증가한 것이다.

옥션(www.auction.co.kr)의 경우 지난해 화장품 거래 추이를 분석해본 결과 남성들의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함으로써 여성들의 화장품 구매액 증가폭(53%)이나 전체 화장품 판매량 증가율(63%)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옥션은 지난해 남성들의 클렌징제품 거래액이 2004년 대비 62%이상, 마사지 및 팩 제품의 경우 98% 이상 증가하는 등 남성들의 화장품 거래규모 증가는 클렌징제품과 마사지, 팩 제품 등 기능성 제품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미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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