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방 대출금 ‘42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14 18: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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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증가율 12%로 가장 높아 지방의 대출금 증가율이 5년 연속 서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과 충청지역의 대출 증가세가 타지역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은행은 지방에, 비은행 금융기관들은 상대적으로 서울에 대출을 집중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한국은행의 ‘2005년 중 지역별 금융기관 대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금은 42조3166억원(전년대비 증가율 9.4%) 늘어나 서울의 25조8376억원(9.1%)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이후 5년 연속 지방의 대출증가율이 서울보다 높았다. 하지만 증가율 격차는 크게 축소됐다. 서울과 지방의 대출증가율 격차는 2002년 4.2%p, 2003년 6.0%포인트, 2004년 5.0%포인트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대출증가율을 지역별로 보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한 경기지역이 12.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충청(11.0%), 영남(8.2%), 호남(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신도시 및 행정도시 복합도시 건설 추진계획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충청지역의 대출증가율이 여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들이 서울보다는 지방대출을 더 많이 늘린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들은 서울지역에 대한 대출을 더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지난해 서울지역 대출은 연중 18조8654억원(7.7%) 증가하고 지방대출이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29조4015억원(9.1%) 늘어나 지방대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의 서울지역 대출은 17.0% 늘어나 지방대출 증가세 10.0%를 상회했다. 한은은 종합금융회사, 은행신탁 등의 기업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5년 말 현재 전체 금융기관의 대출금 잔액은 803조9932억원으로 연중 68조1542억원 증가해 전년 증가액 43조582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금융기관의 기업에 대한 대출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고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도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전체 대출금에서 지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3%로 2004년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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