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에 두산·한화 참여말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24 20: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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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는 두산그룹과 한화그룹, CVC Asia Pacific 등이 인수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24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또 대우건설을 폄하시켜 인수가격을 낮추려는 시도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대우건설 정창두 노조위원장은 두산그룹을 입찰 부적격업체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비윤리적 기업의 대명사일 뿐 아니라 추한 모습을 보여준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에 대해 노조는 그룹의 총수일가가 글로벌 수준의 투명경영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3년내 지주회사 전환과 회계기준 선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니 3년 후에 정당하게 기업 인수전에 뛰어들어도 늦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두산그룹 이외에 한화그룹도 부적격업체로 선정했다. 한화그룹은 과거 충청은행과 한화종금의 대주주로서 무리한 그룹지원으로 인해 두 회사가 퇴출된 경력이 있다는 게 사유다.

정창두 위원장은 “한화는 금융그룹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한 기업으로 대우건설 인수는 문어발식 확장을 의미한다”며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결국 계열사와 거래 등으로 비자금 조성·투자자금 회수 등이 우려되는 입찰 참여자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CVC Asia Pacific에 대해 투기적 해외펀드일 뿐 아니라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씨티그룹의 자회사로 알려져 입찰자체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매각주간사의 자회사가 입찰제안서를 낸 것은 큰 문제”라며 “대우건설 관련 자료 유출 의혹이 제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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