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생협력 8317억 투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22 19:46: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작년보다 30% 증가… 중소기업 구매물량도 11% 늘어 삼성과 LG, 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이 올해 중소기업 상생경영을 위해 투자한 규모가 831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들도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응답, 상생협력 분위기가 현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대·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먼저 10대 그룹 계열사의 상생경영 투자 규모는 지난해 6406억원에서 8317억원으로 29.8% 증가했다. 중소기업 구매물량 역시 63조8319억원에서 70조8517억원으로 11%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경영지원이 4091억원(29.4%증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술·인력 지원도 4018억원(28.6%)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정보화·마케팅 지원은 208억원에 그쳤지만 71.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생기법 역시 과거 구매확대 일변도에서 벗어나 협력업체에 대한 보증지원이나 저리 신용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신용보증기금에 20억원을 출연, 250여개 협력업체가 300억원 규모의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KT는 중소기업 자금지원 전용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조성, 협력사에 시중금리보다 1%포인트 저렴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내년에는 상생경영 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17.3% 늘어난 9758억원에 이르고 구매물량 역시 8.6% 증가한 76조93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상생협력 분위기 확산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산업연구원(KIET)이 중소·벤처기업 297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2.8%가 최근 대기업의 협력업체 지원계획이 양적 또는 질적으로 확대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최근 대기업 발표한 협력업체 지원계획이 이행되고 있거나 이행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도 80.9%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의 상생협력 분위기가 앞으로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5.3%로 다소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난 7월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이 66.9%였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