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대·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먼저 10대 그룹 계열사의 상생경영 투자 규모는 지난해 6406억원에서 8317억원으로 29.8% 증가했다. 중소기업 구매물량 역시 63조8319억원에서 70조8517억원으로 11%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경영지원이 4091억원(29.4%증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술·인력 지원도 4018억원(28.6%)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정보화·마케팅 지원은 208억원에 그쳤지만 71.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생기법 역시 과거 구매확대 일변도에서 벗어나 협력업체에 대한 보증지원이나 저리 신용대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신용보증기금에 20억원을 출연, 250여개 협력업체가 300억원 규모의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KT는 중소기업 자금지원 전용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조성, 협력사에 시중금리보다 1%포인트 저렴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내년에는 상생경영 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17.3% 늘어난 9758억원에 이르고 구매물량 역시 8.6% 증가한 76조93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상생협력 분위기 확산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산업연구원(KIET)이 중소·벤처기업 297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2.8%가 최근 대기업의 협력업체 지원계획이 양적 또는 질적으로 확대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최근 대기업 발표한 협력업체 지원계획이 이행되고 있거나 이행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도 80.9%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의 상생협력 분위기가 앞으로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5.3%로 다소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난 7월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이 66.9%였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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