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10곳중 3곳‘적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19 20: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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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내수기업 수익성 여전히 악화 … 기업부문 양극화 갈수록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 또는 등록된 제조업체 10곳 중 3곳 이상이 3/4분기 중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양극화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의 수지는 여전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은행이 1518개 상장 및 금융감독위원회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4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들의 3/4분기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전분기 8.2%에서 8.4%로,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7.6%에서 8.0%로 각각 상승했다. 이는 천원짜리 물건을 팔아 전분기에는 82원 이익을 남겼지만 3/4분기에는 84원의 이익만 남긴다는 뜻이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된데는 매출신장세가 회복되고 원화환율이 소폭 상승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4분기 중 평균 1008.0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3/4분기 중에는 평균 1029.2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전분기 배럴당 47.9달러에서 3/4분기 55.5달러로 높아졌지만 환율로 인한 수익성 상승 효과가 더 컸다.

제조업체들도 3/4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분기 7.5%에서 7.6%로 다소 개선됐다. 하지만 지분법 평가이익의 축소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순외환손실 발생 등으로 영업외이익이 매출액 대비 1.2%에서 0.6% 크게 축소,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전분기 8.6%에서 8.2%로 감소했다. 수출기업은 원화환율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경상이익률이 각각 5.6%에서 6.9%, 7.2%에서 7.7%로 높아진 반면 내수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10.0%->8.5%)과 매출액경상이익률(10.6%->8.9%)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3/4분기 중 경상이익이 적자인 업체의 비중이 전분기 27.9%에서 32.2%로 크게 늘어나 지난 2003년 3/4분기 35.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성장성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증가율은 원화환율 상승과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 전분기 2.4% 증가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전년 동기 21.3%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체들의 매출액 증가율도 4.3%로 전분기 1.7%보다는 높았고 전년동기 25.4% 증가보다는 크게 낮았다. 수출 제조업체들은 전분기 2.1% 감소에서 2.1% 증가로 돌아섰으나 내수기업은 7.4%로 전분기 7.6% 및 전년 동기 23.4%보다 하락했다.

설비투자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제조업의 유형자산증가율은 3/4분기 중 1.7%를 기록, 전분기 1.5%와 전년동기 1.2%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확대됐다. 그러나 증가율이 총자산 증가율 2.7%에 미치지 못해 총자산에서 유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월말 현재 40.9%로 6월말 41.3%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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