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EO 60% “내년 경제 좋아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18 19: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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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4%이상 기대… 정부 정책 불신 여전 한국경영자총協 조사

국내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6명이 내년 우리나라가 4%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0명 중 9명이 정부의 경제정책에 불신을 보였고 특히 부동산정책과 노동정책을 대표적인 실패정책으로 꼽았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수영)이 전국 300인 이상 211개 기업체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조사’를 보면 61.5%가 내년 경제성장률이 4%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4%대’가 42.9%, ‘3%대’가 35.7%, ‘5%대’가 18.6%, ‘3% 미만’이 2.8%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61.0%가 올해 경제성장률로 4% 미만을 예상한 것과 비교할 때 다소 긍정전망으로 바뀐 것이다.

현 경기상황에 대해 40%가 ‘침체국면에서 서서히 회복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38.6%는 ‘경기회복세 정체국면’으로 전망해 비관전망도 높게 나타났다.

내년 투자계획의 경우 78.3%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30.4%가 ‘소폭확대’, 44.9%가 ‘올해와 비슷’, 3.0%가 ‘대폭확대’ 할 것으로 봤다. 이를 올해와 비교하면 ‘소폭 확대’(19.0%→30.4%)가 11.4%포인트 증가했고, ‘대폭 축소’(11.0%→0.0%)가 11.0%포인트 감소해 완만한 투자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기업경영에 가장 큰 걸림돌로는 44.9%가 ‘유가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꼽았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외생변수에 따른 원가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CEO들은 특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91.2%가 ‘보통 이하’로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불만족’이 30.4%, ‘매우 불만족’이 21.7%, ‘보통’이 39.1%로 조사됐다. 또 정부의 가장 실패한 경제정책으로는 부동산정책(37.5%)과 노동정책(29.7%)이 가장 높았다.

제조업 공동화에 대해 58.5%가 ‘고임금과 노사관계 불안’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높은임금수준’(30.8%), ‘노사관계불안’(27.7%), ‘노동시장유연성 부족’(13.8%), ‘규제 과다’(18.5%), ‘해외시장 개척’(7.7%), ‘기타’(1.5%) 순이었다. 제조업공동화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규제완화를 통한 친기업환경조성‘(37.8%)과 임금안정(27.8%)을 최우선 과제로 응답했다.

노동시장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는 55.7%가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35.7%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고, 8.6%만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시장 양극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한 최고경영자들은 양극화 확대 원인으로 ‘기업·산업간 수익성 양극화 심화’(39.5%),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무리한 요구’(34.9%), ‘대기업정규직 노동시장의 경직성 확대’(23.3%) 등을 꼽았다.

내년 5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 향후 정치일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73.9%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내년 물가수준에 대해 81.5%가 올해(2.7%, 한국은행 추정)보다 높은 3~4%대로 전망했다.

이는 고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과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경총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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