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 ‘엉금엉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08 19: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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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 기대지수 3개월연속 상승… 속도는 아직 미미 소비심리가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개선 정도는 아직 미미하다.

11월 소비자 기대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98.5로,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아직 기준치인 100을 넘지 못했다. 앞으로 6개월 후 경기, 생활형편, 소비 지출 등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약간 더 많은 것이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기준치 100을 넘은 것은 올해 3월과 4월 각각 102.2, 101.3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2002년 9월 이후 기준치 100을 넘은 것은 이 두 번뿐이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99.9로 1.7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99.9로 1.2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105.6으로 지난 2월이후 계속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 있다.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은 것이다. 내구소비재 구매 기대지수와 외식·여가·문화 기대지수는 각각 90.0과 89.5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소득계층별로는 역시 월평균소득 300만원이상은 기대지수가 100을 상회했고 그 이하 계층은 100을 넘지 못했다. 300만~399만원 계층은 102.6, 400만원이상 계층은 103.3인 반면 200만~299만원 계층은 99.5, 100만~199만원 계층은 95.9, 100만원 미만 계층은 92.9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105.0, 100.7로 기준치 100을 넘었다. 40대는 98.6, 50대는 96.4, 60대이상은 95.1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었다.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4.9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경기가 6개월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역시 개선속도는 미미하다.

현재 자산에 대한 평가는 주택 및 상가 평가지수가 95.3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토지 및 임야, 금융저축은 전월과 비슷했고 주식 및 채권은 100.5로 0.2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6개월 전보다 저축이 늘었다는 응답은 12.7%로 0.9%포인트 하락했고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은 22.0%로 1.2%포인트 떨어졌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65.3%로 2.1%포인트 증가했다. 1년전과 비교해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평가지수는 89.4로 전월(89.2)과 비슷했다.

통계청 정창호 통계분석과장은 “실물지표의 회복에 따라 소비심리도 회복되고 있지만 속도는 낮다”며 “앞으로도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소비심리는 계속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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