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500조 돌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30 19: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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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보다 12조1836억 늘어… 가구당 3250만원 우리나라가 가계빚이 9월말 현재 506조1683억원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가구당 빚도 약 3250만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한국은행의 ‘3/4분기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506조1683억원으로 5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4분기 중 증가액은 12조1836억원(2.5%)으로 전분기 16조2656억원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는 8.31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금은행 및 신용협동기구 등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분기보다 줄어든데다 판매신용 증가규모도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전체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 잔액은 480조6503억원으로 분기중 11조9722억원 늘어나 전분기의 15조5671억원 증가에 미치지 못했으며 신용카드사 및 할부금융사의 판매신용잔액도 전분기의 3분의 1 수준인 2114억원 늘어난 25조518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용도가 51.4%로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분기(52.8%)보다는 감소했으며 대신 소비용도의 대출이 24.0%로 전분기(21.3%)보다 늘어났다. 담보형태별로는 은행이 여전히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을 확대함에 따라 주택담보가 54.3%로 전분기말로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용 및 보증은 34.8%로 0.7%p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빚도 3257만원 수준으로 전분기(3179만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신용의 증가는 가계에 부담이 되지만 그동안 소비 증가를 억눌러 왔던 가계부채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한국은행은 신용카드 등으로 촉발된 가계부채 조정 문제가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3/4분기까지의 가계신용 추이를 볼 때 가계대출 조정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제는 평범한 경제활동 과정에서 증가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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