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을 전체적으로 보면 소비는 3.4%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1.7% 증가해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전 부문이 증가했다.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3.7%로 지난 5월이후 6개월연속 증가해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의 회복세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0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증가했다. 이는 올 1월 14.3%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달 7.3%에 비해서도 0.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생산은 9월 자동차의 파업 영향이 해소되고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 전자산업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8% 증가했다. 반도체는 36.7%나 증가했고, 휴대전화 등 영상음향통신은 12.0% 늘었다. 자동차는 6.1%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한 79.3%였다. 하지만 다른 업종의 생산은 부진했다. 섬유제품은 12.4% 감소했고, 컴퓨터 등 사무회계용기기도 11.1% 줄었다.
10월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했다. 수출출하는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에서 증가해 10.4% 늘었다. 내수출하는 5.6% 증가해 여전히 수출에 못 미치는 증가율을 보였다. 재고율은 9월 97.7%에서 96.1%로 낮아졌다.
소비는 승용차판매 증가에 힘입어 3.4% 증가했다. 소비가 회복세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10월 소비가 1.3% 감소한 기저효과를 감안한다면 소비회복세가 크지는 않다. 승용차 소비는 5.5%, 의복·신발·가방은 9.7%, 운동·오락용품은 8.0%, 의약품·화장품은 11.0%, 서적·문구는 14.3% 늘었다. 백화점 판매는 2.4% 증가하고 대형할인점 판매는 10.2%나 증가한 반면 자영업자들이 주로 종사하는 기타 소매점 판매는 2.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기전자기기 및 컴퓨터 등에 대한 투자 증가로 1.7% 늘어나 2개월간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건설수주는 공공 및 민간부문이 모두 감소해 34.8% 줄었다. 하지만 통계청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10월 증가율이 33.1%로 너무 높았던 탓”이라며 “월 평균 건설수주가 6조원 정도이고 10월 건설수주가 5조3430억원이기 때문에 그리 나쁜 수치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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