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예금금융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평균금리는 전월보다 0.12%포인트 오른 5.7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5.74%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금리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한데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전월에도 0.12%포인트 상승, 2개월만에 0.24%포인트 급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지난 8월까지는 하향 추세를 이어갔었다.
시장금리 연동형이 대부분인 가계대출 금리 상승이 특히 두드러진다. 10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20%포인트 상승한 5.70%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5.92%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6월 오름세로 돌아서 4개월만에 0.48%포인트 올랐다. 똑같이 1억원을 대출 받았다면 4개월 전에 비해 연 이자가 48만원 더 늘어났다는 얘기다.
대부분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월 중 0.25%포인트 상승한 5.61%를 기록했고, 신용대출(아파트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 포함) 금리도 0.21%포인트 오른 5.75%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5.75%,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5.84%를 각각 기록했다.
수신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오른 3.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3.90% 이후 1년반만에 최고 수준이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 은행들의 특판 경쟁이 본격 반영되면서 0.32%포인트 급등했었다.
시장형 금융상품을 제외한 순수저축성예금 평균 금리는 10월 중 0.05%포인트 상승한 3.75%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 예금의 대부분을 정기예금 금리도 0.05%포인트 오른 3.75%를 나타냈다.
시장형 금융상품 가운데는 CD가 0.13% 오른 4.01%, 금융채는 0.19%포인트 상승한 4.67%를 각각 기록했다.
금리 변동이 은행들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잔액기준으로는 수신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3.83%, 대출금리는 0.09%포인트 오른 6.23%를 각각 기록, 예대금리차가 0.05%포인트 확대된 2.40%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이자마진이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비은행 금융기관들 가운데는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전월보다 0.19%포인트 급등한 5.06%를 기록, 4개월만에 5%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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