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내년도 국내경기와 소비·투자전망, 환율 및 세계경제 전망, 주요지역 경제동향과 수출전망, 국내외 금리전망과 영향, 석유시장 동향과 유가전망 등 주요 경제이슈를 주제로 24일 ‘2006년 경제전망세미나’를 개최했다.
◇수출 증가세+소비회복
김재천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내년 중 우리 경제는 수출의 견조한 증가와 소비회복의 패턴이 유지되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상승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수출은 주력품목의 높은 품질경쟁력, 세계경제의 견실한 성장세 등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며 소비는 신용카드 버블에 따른 후유증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설비투자는 소비회복으로 전반적인 투자여건이 개선되면서 올해보다 호조를 나타낼 것이며, 건설투자는 8.31 대책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증가율에 머물 전망이다.
물가는 고유가 지속 및 내수회복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국장은 우리 경제는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수출과 내수가 경제성장을 고르게 견인하는 가운데 완만한 U자형의 회복세를 보이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5% 예상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 연구부 부장은 올해 민간소비가 다소 회복됨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 수출 증가율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연간으로는 3%대 후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수출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돼 5%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가 내년에는 4%대 중반으로 상승할 것이며, 설비투자도 민간소비와 관련이 높은 운수장비투자가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8%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건설투자의 경우 1%대 중반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수출 3180억달러 예상
한준우 코트라 정보조사본부장은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브릭스(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신규 시장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년 우리 수출은 올해보다 12% 증가한 3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확대로 직접 수출이 줄고 있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크게 늘지 못할 것이지만, 최대 수출시장으로 자리 잡은 중국으로의 수출과 고성장을 구가하는 인도, 러시아 등으로 수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과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상품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일본 및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역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LCD 시장 여건 개선으로 플래시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출과 선진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자동차와 부품, 중국 등 산업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철강 등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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